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빛의 장인
(MASTERS OF LIGHT)
빛의 장인<br>(MASTERS OF LIGHT)

빛과 크리스털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. 마치 광학 프리즘처럼, 투명한 크리스털은 그 중심에 무지개를 품고 있으며, 이는 백색광의 굴절에 의해 표출됩니다. 크리스털은 빛을 포착하고 변형시켜 각 스와로브스키 작품이 고유한 빛을 발산하며 반짝이게 만듭니다. 이는 빛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재창조하여, 그 물리적 존재를 느끼게 합니다.

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의 과학과 예술, 즉 빛의 장인정신을 선보이는 이 방에서는 크리스털 자체와 이를 패션으로 변환한 특별한 예술작품 간의 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. 이곳에는 1995년 가을/겨울 시즌의 지아니 베르사체 오트 쿠튀르 드레스가 전시되어 있으며, 1993년 스와로브스키가 처음으로 개발한 '리퀴드' 크리스털 패브릭인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메쉬가 오트 쿠튀르 세계에 처음 소개된 순간을 상징합니다. 이 작품에서 크리스털은 베르사체에 의해 인간의 몸을 순수한 광채로 변형시키는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.

이와 함께 전시된 작품은 2023년에 제작된 스와로브스키의 가장 큰 샤통 크리스털입니다. 약 75킬로그램의 무게를 가진 이 섬세한 작품은 156개의 면을 완성하기 위해 약 180시간의 컷팅 작업이 필요했습니다. 이 두 작품은 크리스털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희귀한 힘을 기념하며, 빛을 마스터하고 그것을 다양한 색상으로 분해해 눈부신 효과를 창조해냅니다.